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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가성비 '자주'로 재도약 나선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4-12-11 14:52   수정 2024-12-11 15:22

    <앵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리브랜딩에 나섰습니다.

    뷰티 사업과 함께 본업인 패션 사업의 부진을 타개할 사업으로 점찍은 겁니다.

    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전통 양식인 기와, 창호에서 따온 디자인의 옷부터,

    숯, 감귤, 소나무 등 한국 자연의 향을 담은 디퓨저까지.

    무늬 없는 무채색 위주였던 자주가 '한국적인 요소'를 입고 재탄생했습니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새로운 돌파구로 '자주'를 택하며 사실상 첫 리브랜딩을 단행한 겁니다.

    자주는 2010년 이마트에서 '자연주의'를 넘겨 받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가성비와 실용성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에게 소구력이 있습니다.

    [이혜미 /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패션디자인실장: 내년 자주 론칭 25주년을 앞두고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 된 브랜드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여파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력인 패션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크네스튜디오, 셀린느 등 주요 해외 브랜드 계약 종료로 경쟁력이 낮아졌고,

    지갑을 닫은 소비자는 옷부터 사입지 않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비 지출에서 의류·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3.9%에 불과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3년 만에 투톱 체제로 전환한 것도 이런 고민이 담겼습니다.

    기존 윌리엄김 대표가 패션 부문을, 신세계까사 대표인 김홍극 대표가 뷰티와 라이프 부문을 총괄하게 되는데,

    신세계까사가 가구와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만큼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실제로 본업인 패션 사업보다 부업 격인 뷰티와 라이프 부문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0월 인수한 뷰티 브랜드 어뮤즈는 벌써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NH투자증권은 "소비 위축 탓에 패션 사업의 빠른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그외 사업의 실적 반등 소재는 유효하다"고 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정지윤, CG: 김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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