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트럼프 취임 기대

글로벌 마감시황 전해드립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3대지수는 트럼프 취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은 1.5%, S&P500 지수는 1% 상승 마감했습니다.

섹터별로는 기술섹터 상승폭이 1.7%로 눈에 띄었고요. 또 일제히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던 금융주들도 0.8% 상승하며 좋은 흐름 보여줬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불 켰습니다. 다만, 1위 애플은 중국 매출 부진 소식이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증시가 랠리를 했지만 이날도 그 여파가 이어지며 0.75% 상승에 그쳤고요. 엔비디아는 바클레이즈가 목표가를 175달러로 상향하자 주가가 3% 이상 급등했습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틱톡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3% 가량 뛰었고요. 브로드컴도 3%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소폭의 상승 흐름 보였습니다. 지난주 물가지표 발표 후 금리는 급락했고, 반대로 가격은 상승했죠. 그런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고요. 이날 발표됐던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도 전월 대비 15% 급등하며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지표들을 마저 소화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62%에, 2년물은 4.28%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목표로 했던 5%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기초자원 섹터처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섹터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6% 상승했고요. 독일 닥스는 1.2%, 프랑스 꺄끄 지수는 0.9% 상승했습니다.

외환시장으로 넘어가보시죠. 미국의 달러인덱스는 109선을 하루만에 재돌파했습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요. 파운드화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2월 소매 판매가 예상을 밑돌면서 또 한번 경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주 금요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며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57원에 마감했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456원에 거래됐습니다.

유가는 1%대 하락했습니다. 역시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가 막판 내놨던 고강도의 대러시아 석유산업 제재가 완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TI는 77달러에, 브렌트유는 80달러 후반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일 한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금 선물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뒷걸음 쳤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도 주춤했고요. 274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