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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망신"…트럼프 취임식 참석인원 대폭 축소

입력 2025-01-20 12:43   수정 2025-01-21 10:07

한국 사절단 '노심초사'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가 북극한파 탓에 실내로 변경되자 현지에 있는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취임식 참석 가능 인원이 대폭 줄면서 초청장을 받고도 현장에 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0일 정·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전통적인 대통령 취임식 장소인 워싱턴DC의 미 국회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행사를 여는 것을 전제로 약 22만장에 이르는 초청장을 배부했다.

하지만 취임식 당일인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지역에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강추위와 눈보라가 예보됨에 따라 행사 장소가 미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로 급히 변경됐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실내에서 개최하는 것은 1985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집권 2기 취임식 이후 40년 만이다.

로툰다의 수용 가능 인원은 600명 정도여서 미 전직 대통령과 정계 핵심 인사, 해외 정상 등으로 참석 인원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의사당 인근에 있는 2만명 수용 규모의 실내 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에 별도의 취임식 행사장을 마련했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곳 입장객은 의사당 로툰다에서 진행되는 취임식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게 된다.

아울러 로툰다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당일 오후 캐피털 원 아레나로 넘어와 대통령 퍼레이드를 할 계획이어서 행사장 안팎에 상당한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행사장 변경으로 취임식 참석 가능 인원이 22만명에서 2만명으로 대폭 줄면서 20만명은 오갈 데가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취임식 입장권을 어떤 방식으로 재분배할지, 취임식에 초청된 나머지 사람들이 행사를 시청할 또 다른 장소가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다만, 취임식준비위원회는 미국 시민에게 캐피털 원 아레나 입장권을 우선 배부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정·재계 인사 가운데 일부는 취임식 현장 참관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일단 재계 인사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로부터 초청받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는 캐피털 원 아레나 입장권을 받았다.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 회장 등 참석하지 못한 정계 인사는 사전에 계획된 미국 정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등과의 교류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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