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한 뒤 서울구치소가 아닌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했다.
정치권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는 이날 오후 4시 42분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출발해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복귀에 앞서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향한 구체적 사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 재시도에 나섰다.
공수처는 21일 "금일 오후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6명이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강제구인 및 현장 대면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 3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마치고 인근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향해 공수처 직원들이 먼저 구치소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이 구치소로 복귀하면 강제구인을 재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처럼 강제구인이 어려울 경우 구치소 내부 조사실에서 현장 조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는 전날에도 오후 3시께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 6명을 보내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조사 거부로 불발됐다.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16·17일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고,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당일 오후 2시와 이날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2차례 통보했으나 역시 응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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