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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임박·매파 연준에 환율 1,440원대 복귀

입력 2025-01-31 09: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1,43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연휴 기간 날아든 각종 악재에 1,440원대로 복귀했다. 시장에선 국내 변수 등에 따라 환율이 1,450원대 되돌림을 겪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원 오른 1,446.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주간거래(24일)를 1,431.3원에 마감한 바 있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5.8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45.6원, 1446.0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8.1에 형성됐다.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트럼프 취임 직후 주춤했던 강달러 현상이 탄력을 받았다. 금리 인하가 유력했던 시점에 나온 금리 동결 결정이 대표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29일(현지시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결정 발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한다”며 “우리는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리 인하를 공개저긍로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에 "제롬 파월(연준 의장)과 연준이 자신들이 만든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준이 DEI(다양성·형평성·포용), 젠더 이념, 친환경 에너지, 그리고 '가짜' 기후 변화에 시간을 덜 할애했더라면, 인플레이션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결과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부터 본격적인 관세 부과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가치를 밀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유입과 막대한 무역적자를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내달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다만 트럼프는 2월 1일부터 중국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펜타닐의 양이 많아 무언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중국도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하나은행은 "트럼프발 무역분쟁 가능성을 향한 시장의 우려가 심화됐고, 이에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도 "다만 수출업체 월말 매도물량 등 수급상 매도 우위 가능성이 있고,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 등으로 상단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제시한 이날의 환율 밴드는 1,441~1,45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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