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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 주가 '훨훨'…월가 분석가 '짜증'

입력 2025-02-01 07:20   수정 2025-02-01 07:26



테슬라가 부진한 영업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주가가 타격을 받지 않아 '방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월가에서는 회사 CEO인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들에게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심어줘 주가를 떠받친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08% 오른 404.60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오전에는 419.99달러(4.92%↑)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 부과 방침을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상승 폭이 줄었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상승 랠리를 이어왔다.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에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추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해 한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9일 2.26% 내린 389.10달러에 마감한 뒤 작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가 회사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30일에는 2.87% 올라 400달러선도 넘어섰다. 실적과 주가가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투자회사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지난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은 방탄(bulletproof)처럼 보인다"고 썼다.

그는 "(테슬라의 4분기) 규제 크레딧 수익을 제외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이 13.6%로 근 5년 내 최악이었고, 이런 수치는 엉망이라고 본다"면서 "투자자들은 이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주식에는 더 이상 기업의 이익과 매출 수치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29일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지원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를 이용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오는 6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테슬라만큼 현실 세계의 AI(인공지능)를 잘하는 회사는 없다. 나는 (AI 분야에서) 2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우리는 2024년에 (전기차) 제조와 AI, 로봇에 많은 중요한 투자를 했다"며 "이 투자는 미래에 엄청난 결실을 볼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사업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는 이 주식을 다루는 월가 분석가들에게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댄 레비는 "테슬라가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누가 (애널리스트의) 추정치를 신경 쓰겠느냐"고 토로했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 주가가 "펀더멘털과 완전히 분리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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