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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급락'...'中 관세' 예고에 직격탄

입력 2025-02-04 07:22  



애플 주가가 미 정부가 '관세 전쟁' 포문을 여는 듯 보이자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 증시에서 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9% 하락해 228.01달러(33만3천1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5.17%↓)를 빼면 미 주요 기술 대기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각 25%)를 포함해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데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한다. 인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공급망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의존도가 높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오르면 아이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이 낮아질 수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주가 낙폭은) 애플이 수입 비용 증가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트럼프 1기 때에는 관세 적용 제외를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월가의 로젠블라트증권 바르톤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중국 관세에 포함되는 것은 우리 예상과 다른 것"이라며 "애플이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트럼프를 화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월가에서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오히려 올리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주가는 추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53달러에서 2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이 새 관세로 인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며, AI 기능으로 아이폰 등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새로운 관세가 애플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수익성, 그리고 엣지 디바이스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관세가 애플의 수익에 미칠 영향은 중국 외 생산 기지에서 얼마나 공급을 채울 수 있는 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BofA 웜지 모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미국 기기의 80%를 중국 외 지역에서 공급하고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면 연간 수익이 주당 0.05달러, 1% 미만으로 줄고 미국 기기의 절반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면 전체 연간 수익은 0.12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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