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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천억원대 부당대출…생보사 인수 차질빚나

유오성 기자

입력 2025-02-04 15:07   수정 2025-02-04 15:07

    [앵커]
    금융감독원 정기검사에서 우리은행이 2천억 원대에 달하는 부당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유 기자, 우리금융그룹 부당대출 취급액이 당초 밝혀졌던 것 보다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네요.

    [기자]
    네 금융감독원은 지주·은행 정기검사 결과 우리은행에서 총 2,334억 원의 부당대출이 취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을 시작으로 우리금융그룹 경영 실태 전반에 대해 고강도 검사를 벌여왔습니다.

    조사 결과 전임 회장 부당대출 규모는 380억 원 어치가 추가 적발돼 총 730억 원대로 늘었습니다.

    또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 단기 성과를 위해 부당대출 1,604억 원 어치를 취급한 점도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61% 가량이 현 경영진 취임 이후인 점도 명시했습니다.

    다수의 부당 대출이 반복 취급되는 동안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이를 사전에 솎아내지 못한 현 경영진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추진 과정에서 의사결정 절차가 미흡한 점도 지적됐죠.

    이러면 우리금융지주 생보사 인수 승인도 어려워 진다고 봐야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 인수를 결의했습니다.

    우리금융 내규에 따르면 인수합병을 추진할 때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사전 심의를 거쳐 이 내용을 이사회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합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임종룡 회장은 리스크위원회 개최 전 이미 이사회에 생보사 인수 안건을 상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식매매계약 당일에는 리스크위원회와 이사회를 20분 간격으로 열었고, 리스크위원회 심의 내용이 이사회 안건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습니다.

    또 금융당국 승인이 나지 않아 계약이 틀어질 경우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조항이 주식매매계약에 포함된 점도 지적됐습니다.

    이밖에 자본비율이 타사 대비 낮은데도 불구하고 ELS나 책준형 토지신탁 같이 위험 자산 위주의 투자를 지속하는 등 리스크 관리도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룹 내 숨겨진 부실 위험을 포함하면 우리금융지주 보통주자본비율은 0.1~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 생보사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송부한다는 방침입니다.

    보험사 인수 최종 결정은 금융위 소관이지만, 경영실태평가 3등급 이하면 건전성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생보사 인수 승인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비슷한 시기 검사를 진행한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 각각 892억원, 649억 원 부당대출이 이뤄졌다고 이날 함께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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