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엔비디아 목표가 190달러…딥시크ㆍ관세 이겨낼 것”
알파벳, 실적 발표
[애플]
특징주 시황입니다. 자세한 종목별 이슈 오늘은 애플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전장 관세 우려 직격탄을 맞은 애플이죠. 애플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애플은 일부 자사 제품에 관세를 면제받았지만 이번에도 같은 혜택을 받을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입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번 트럼프 관세가 애플의 수익에 미칠 영향은 중국 의존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의견들 짚어보면, 로젠블랫과 모간스탠리는 “애플이 중국에 대한 관세 영향권에 포함된 것은 예상 밖”이라며 “가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보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애플 제품의 절반을 중국에서 조달한다면 연간 EPS는 12센트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 그리고 현지시간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비 7% 성장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애플은 2년 연속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초대장 앱을 출시했습니다. 사용자가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초대장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iCloud 공유 앨범 및 애플 뮤직 플레이리스트와 같은 다른 애플 서비스와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2.1% 반등했습니다.
[알파벳]
다음은 알파벳입니다. 중국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중국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자세한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 전체에 10%의 추가 관세를 발효한 데 따른 보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구글은 현재 중국에서 차단돼 있지만 구글에 대한 이번 조치로 중국 기업과 구글 간 거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에 대해서도 비슷한 혐의로 조사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무기로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장 마감 후에 알파벳과 AMD가 실적을 발표하죠. 실적을 대기하며 알파벳은 2.5% 상승 마감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6시30분 기준 실적 전해드립니다. 먼저 알파벳 실적입니다. 4분기 매출은 946억 7천만 달러로 예상을 하회했고, EPS는 2달러 15센트로 예상을 소폭 넘겼습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04억 7천만 달러로 예상치보다 2억 달러 많았습니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은 119억 6천만 달러로 30% 늘었는데 직전 분기의 35%보다는 매출 성장 속도가 둔화됐고 예상치였던 121억 6천만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올해 자본 지출액으로는 750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상인 579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즉, 실적은 시장 예상에 미달했는데 지출은 늘렸다고 풀이되면서 시간외에서 6%대 하락 중입니다. 어닝콜 내용도 짚어보면, 차세대 TPU '트릴리움'의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으며 유튜브 스트리밍 점유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웨이모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매주 평균 15만건 이상의 웨이모 서비스 제공할 것이며 내년 마이애미에서 웨이모 자율주행을 개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제미나이 2.0 테스트 중이며 올해 말 배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브로드컴은 알파벳 자본지출 반사이익 기대감에 시간외에서 4% 상승 중입니다.
이어서 AMD 실적입니다. 4분기 매출은 76억 6천만 달러로 예상을 상회했고, EPS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 보였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매출은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68억~ 74억 달러를 제시하며 예상을 넘어섰습니다. CEO는 “지난해가 AMD에 있어 변곡점이었던 해”라고 밝혔습니다. 시간외에서 3%대 빠지고 있습니다.
[메타]
메타 소식입니다. 인공지능 시스템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내부 정책인 ‘프론티어 AI 프레임워크’를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 오픈소스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보안 위험이 높은 시스템의 개발과 배포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과 보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겠다는 방침입니다. 투자의견도 있었습니다. 루프캐피털이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호평하며 목표가를 기존 655달러에서 9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메타는 1% 가량 올랐습니다.
[M7]
이어서 투자의견과 함께 M7 흐름도 간단하게 짚고 가겠습니다. 우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엔비디아에 대한 최선호주 선정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역 긴장과 딥시크 역풍을 극복할 것이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출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강력한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목표가는 190달러 입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1.7% 가량 반등한 118달러선 마감했습니다. 또한 씨티가 아마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호실적을 전망했습니다. 아마존도 2% 조금 안 되게 올랐으며 테슬라도 2.2% 상승 마감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가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보였습니다.
[펩시코]
이번에는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펩시코 실적입니다. 4분기 EPS는 예상을 소폭 넘어섰지만4분기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 했습니다. 여전히 북미 시장에서 고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스낵과 음료 부문의 매출이 5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펩시코는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매출 성장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는 6월 지급되는 배당금부터 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약 76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1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들에게 약 86억 달러가 환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판매는 1% 증가했지만 강달러에 북미 지역 매출이 중요하다는 인식 속에 아쉬운 실적을 보이자 4.5% 빠졌습니다.
[화이자]
화이자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비 22% 증가하며 호실적 보였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상회했고요. 또한 이전에 제시한 강력한 1분기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의 재확산하면서 미 정부와 1회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었고 전반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팍스로비드’의 흑자 전환은 전년 동기 매출에서 미 정부가 약 650만개의 ‘팍스로비드’를 반환하면서 이 지점이 매출에 반영된 점이, 지난 4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하게 된 영향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씨젠 인수를 통한 암 치료제 강화 포트폴리오가 4분기 실적부터 반영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관련 매출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 실적으로 중요한 방점을 찍었으며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CNBC가 전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개장 전에는 2% 가까운 상승 흐름 보였는데, 정규장에서는 장 중반 들어 하락 전환해 1.2% 밀렸습니다.
[머크]
다음은 머크 실적입니다. 4분기 실적 자체는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넘어줬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비 7% 증가한 15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EPS도 1달러 72센트로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머크의 매출에서 두 축은 암 치료제 ‘키트루다’와 HPV 백신 ‘가다실’ 입니다. 키트루다는 판매 호조를 보였습니다. 키트루다 매출은 전년비 1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가다실은 매출이 전년비 17% 감소했는데요. 가다실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판매가 둔화되었고, 이번 달부터 최소 올해 중반까지 중국 출하가 중단됐습니다. 키트루다 판매가 받쳐주고 최근 출시한 심혈관 치료제의 매출도 긍정적이었지만, 가다실 판매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웠습니다. 부진한 가이던스에 9% 급락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소식입니다. 작년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해왔는데, 12주 연속 이어오던 비트코인 매입을 멈췄습니다. 매수를 잠시 중단하기는 했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매입 중단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번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발표 전후에 자사주를 매입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영향이라는 분석과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맞물려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5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 9천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강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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