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17일부로 건빙과 제품 26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9.5%다.
건과는 가나마일드(70g)의 권장소비자가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오른다.
또 크런키(34g)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 빼빼로(54g)가 1,800원에서 2,000원이 된다.
몽쉘 오리지널 12입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상승한다.
이외에도 롯샌 파인애플(315g·4800원→5000원), 빠다코코낫(300g·4800원→5000원), 마가렛트 오리지널(660g·1만3200원→1만3500원) 등의 판매가가 뛴다.
빙과의 경우 월드콘은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
롯데월푸드는 이번 인상의 배경으로 원가 부담을 꼽았다.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 선물가격은 지난 12월 20일 톤(t)당 1만2,565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t당 2,000달러대의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던 코코아 가격은 지난 한해만 172% 상승했다.
환율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품 업계는 원재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수입선 다변화, 내부 절감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이 오른 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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