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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잡는다…미래에셋, ETF 보수 파격 인하

정재홍 기자

입력 2025-02-06 17:39   수정 2025-02-06 19:31

    <앵커> 미래에셋이 미국 대표 ETF 상품 총보수를 기존의 10분의1로 줄이는 파격안를 내놨습니다.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더라도 ETF 시장 선두를 위해 출혈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파격 보수 인하안을 꺼냈습니다.

    이에 국내 상장된 대표 미국 ETF 상품 2종의 총보수는 기존 연 0.07%에서 연 0.0068%로 변경됩니다.

    보수 인하가 적용되는 상품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와 'TIGER S&P500 ETF'입니다.

    이번 인하안을 적용해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에 1억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투자자가 부담하는 실제 연간 총비용(총보수+기타비용:0.1268%)은 기존 약 19만 원에서 약 12만 원으로 7만 원가량 줄어듭니다.

    지난해 미국 증시 랠리로 해당 상품들의 순자산 규모가 이미 수조 원 씩 증가했는데, 투자 유인책을 더 늘겠다는 취지입니다.

    [김남호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 2본부장: S&P500, 나스닥100이 국내 대표 ETF이기도 하고, 장기투자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상품이어서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을 드리고자…]

    앞서 파격 보수 인하 카드를 꺼냈던 건 국내 ETF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입니다.

    지난해 대표 미국 ETF 상품 4종의 총보수를 연 0.05%에서 연 0.0099%로 낮추며 수수료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당시 미래에셋도 삼성운용의 대표 상품 견제를 위해 금리형 ETF 보수를 0.0098%까지 낮추는 등 경쟁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삼성운용의 국내 ETF 시장점유율이 40% 밑으로 떨어지자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ETF 시장 선두 의지를 내보이면서 향후 출혈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래에셋의 파격 보수 인하에 삼성운용도 대응책 마련을 고심 중입니다.

    지난해 블랙록에서 영입한 박명제 ETF사업부문장을 필두로 조만간 ETF 1위 수성을 위한 중장기 쇄신안을 꺼낼 것이란 예상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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