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韓 증시…'나락이냐 vs 회생이냐' 초긴장

7일 코스피가 약세 마감했다.

나흘만에 약세 전환했다. 좁은 등락폭을 보이면서 대체로 관망세가 강했다.

장 초반, 단기 반등에 따른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다가 장 후반으로 가면서 긴장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당장, 우리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의 1월 고용지표 발표가 나온다.

시장에선 전월대비 17만5천명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3개월만에 20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자수 둔화에 무게를 실고 있다. 이 경우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최근 증시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상쇄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 협상 여부도 주목 대상이다. 오는 10일 미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부과 시행을 앞두고 주말사이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 더해 달러 대비 엔화값 역시 주목 대상이다. 이날 150엔까지 떨어지면서 150엔선이 위협받고 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83포인트(0.58%) 하락한 2,521.9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0억원, 2,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300억원 순매수.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6.52%), KB금융(1.30%), HD현대중공업(2.64%)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반해 기아(-2.33%), NAVER(-2.80%), LG에너지솔루션(-1.75%) 등은 각각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도 각각 0.56%, 0.25%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8포인트(0.35%) 오른 742.90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