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정부 성향 러시아 가수가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추락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모스코타임스 등에 따르면 가수 바딤 스트로이킨(59)이 지난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자택인 아파트에서 10층 창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스트로이킨은 우크라이나군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자택을 급습한 경찰들에게 압수수색을 당하던 중이었다.
그는 당시 잠시 물 한 잔을 마시겠다면서 부엌 쪽으로 갔다가 창밖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가수인 스트로이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러시아의 저명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2월 시베리아 최북단 교도소에서 수감 도중 의문사한 소식이 전해졌을 때 SNS에 푸틴 등 집권세력을 겨냥해 욕설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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