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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출신 부호 "前대통령에 현상금 걸까요"

입력 2025-02-10 08:56  



볼리비아 출신의 미국인 억만장자가 여성 청소년 인신매매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65) 전 볼리비아 대통령에 대해 검거 포상금 100만 달러(14억5천만원 상당) 지불을 고려한다고 해 이목을 끌었다.

볼리비아 태생 미국인이자 옛 통신회사 스프린트(Sprint)를 운영했던 마르셀로 클라우레(54) 클라우레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수배 전단 이미지를 하나 올렸다고 9일 볼리비아 일간 엘데베르와 라라손 등이 보도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제가 100만 달러의 보상을 제안하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이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적었다.

모랄레스는 대통령 재임 시절(2006∼2019년) 15세인 미성년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자녀까지 출산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법원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지만, 그는 지지층의 도움을 받아 은신 중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클라우레 게시글에 대해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정신이 나갔거나 멍청한 언급"이라고 반발했다고 엘데베르는 전했다.

클라우레는 올해 8월 예정된 볼리비아 대선을 앞두고 전국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좌파 집권당을 비판하는 등 고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CEO와 비교되기도 하는 클라우레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54)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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