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국내 주요 백화점이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에 리베이트를 주는 문제에 대해 항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LVMH가 최근 국내 주요 백화점 바이어와 면담을 갖고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리베이트 지급 관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주요 백화점은 점포 명품 판매를 늘리고자 많은 금액을 소비하는 '큰손' 외국인 고객에게 일정 비율을 되돌려주는 리베이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원래는 외국인 VIP 고객을 유치하려는 목적에서 실시된 제도인데 중국인 보따리상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왔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한국에서 면세품 또는 백화점 명품을 할인 가격에 대량 구매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유통한다.
LVMH 등 명품 업체들은 이런 관행이 자사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본다.
아직까지 LVMH 외에 추가로 리베이트 문제를 제기한 명품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백화점업체 관계자는 "LVMH 요청에 따라 점포 단위의 리베이트 제도 운영 현황을 점검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이 수익성 강화를 목적으로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면세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면세업계에서도 리베이트 관행을 없애려는 움직임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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