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美 스스로 제 발등 찍는 일이라는 평가 우세"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發 관세전쟁이 전방위적으로 확전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한편으론 시장의 내성 역시도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이 크게 흔들리기 보다는 오히려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한 효용성에 의구심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78포인트(0.71%) 상승한 2,539.0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49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0억원, 2,450억원어치를 샀다. 개인은 4,720억원 매도우위.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58%), HD현대중공업(1.66%)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는 0.18% 상승 마감하며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5일 이평선이 심리선으로 불리는 20일 이평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반해 LG에너지솔루션(-1.01%), 기아(-0.85%), KB금융(-0.82%) 등은 소폭 약세 마감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확전 양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덜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금까지 나온 관세의 효용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며 "시장이 현재 걱정하고 있는 급진적인 대규모 관세는 미국이 제 발등을 찍는 일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 이유로 "기업들이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고율의 관세를 내야 한다면 관세가 가격에 전가되면서 소비자가 영향을 받거나 기업들이 마진 축소 압력을 이겨내기 위해 고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 말에 중간선거를 치러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8포인트(0.01%) 하락한 749.5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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