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모멘텀 돌아왔나…"올해만 80% 폭등"

월가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공격적인 주가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SMCI가 연초 대비 80% 이상 폭등한 점을 지적하며 "올해 S&P500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AI 기대주로 급부상한 SMCI는 역사적인 상승랠리를 이어가다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여 고점 대비 8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들어 회계 부정 의혹들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주가도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

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SMCI의 최근 실적 보고서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SMCI의 잠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2026 회계연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SMCI의 주가 상승랠리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 기대감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AI 섹터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신호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SMCI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투자의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은 SMCI의 실적 가이던스가 지나치게 낙관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SMCI의 가이던스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SMCI는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한 추가 자료들을 마감일 전까지 제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장 대비 16% 급등한 5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4% 급등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