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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 힘 빠지고 엔화는 강세...환율, 1,430선 밑도나

김예원 기자

입력 2025-02-21 10:08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21일 1,430원 하회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6원 내린 1,433.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야간장에서는 미 장기금리 하락 등 달러 약세에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이 1,435.5원에 마감했고,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80원 하락한 1,43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날 트럼프의 미중 무역협정 가능성 언급으로 관세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미 경기둔화 조짐에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1.9만 건을 기록하며 전주(21.4만건)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1월 미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3%로 하락 전환하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또, 미 재무장관은 당분간 장기물 국채 발행량을 늘릴 계획이 없음을 밝히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4.5% 부근으로 하락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106.286까지 하락했다. 현재 106.394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며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7%로 예상치를 웃돌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단 분석이다.

전일 BOJ내 '매파'로 분류되는 다카타 하지메 정책위원은 "일본 경제가 중앙은행의 전망에 부합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일본 엔화 강세, 글로벌 약달러에 힘입어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장중 1,430원 하회도 가능하단 예상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달러지수가 우리가 예상한 1분기 저점 106p에 근접하며 약달러 압력이 거세졌고, BOJ 금리인상 대응 베팅에 달러/엔이 150엔대 하향이탈했다"며 "환율 하락 마지노선으로 꼽혔던 1,430원이 붕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예상 밴드는 1,428~1,435원이다.

하나은행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미 장기채 공급 부담 완화에 달러가 약세"라며 "엔화 강세도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저점 인식 속 수입업제 결제수요 등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짚었다. 예상 밴드는 1,428~1,43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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