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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성장률 추락"…'최악의 전망' 나왔다

입력 2025-02-23 07:41   수정 2025-02-23 08:14


한국은행이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연합뉴스가 경제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부분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전망치를 1.6%로 낮출 것"이라며 "민간 소비 회복이 느린 가운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자동차 수출 둔화, 반도체 수출 불확실성 등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미뤄지면서 상반기 경기 흐름이 여의찮은 점도 성장률 하향 조정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1.6%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건설투자 부진 장기화 속에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한 증가세 둔화로 올해 성장 기여도 하락이 우려된다"며 "트럼프 정책은 성장률 하락 요인이 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영향력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도 1.6%로 하향 조정을 예상하며 "트럼프 정책으로 인한 수출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부문 둔화 흐름 지속이 그 근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수출 부문이 0.2%포인트(p), 내수 부문이 0.1%p를 각각 끌어내려서 총 0.3%p의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의 박석길 본부장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강하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당연히 조정할 것인데 저희(JP모건) 전망치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대로 높일 것이라는 데 대부분 전문가 의견이 일치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평균 1,393.38원에서 올해 1월 평균 1,455.79원으로 두 달 만에 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 유가도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72.61달러에서 80.41달러로 10.7% 올랐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9%로 전망했을 때보다 환율 전제 수치가 높아졌을 것"이라며 "1.9%에서 2.1% 정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과 농산물, 식품 가격 상승 압력을 반영해 헤드라인 물가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수요 부진을 고려한다면 근원물가는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한은의 기존 전망보다는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있다"며 "환율 상승뿐 아니라 에너지 가격, 기후 요인에 의한 농수산물 가격 불확실성,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계속 존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도 인플레이션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강경훈 교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간 2.0%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해지고 관세가 인상되면 물가도 따라 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예하 선임연구원은 "환율 부문으로 인한 상향 조정과 수요 둔화로 인한 하향 조정이 상쇄되면서 1.9% 전망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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