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늙을래"…배달앱도 '저속노화' 뜬다

'저속노화' 식단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배달앱에서도 관련한 주문·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저속노화 식단은 쌀밥이나 밀가루 대신 혈당지수(GI)가 낮은 잡곡밥이나 가공되지 않은 식품 등 건강한 음식 위주로 구성된 식단으로, 신체 노화 방지나 우울감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23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이 운영하는 장보기 서비스 B마트의 지난달 '건강·식단관리' 카테고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같은 기간 해당 카테고리에서 판매 중인 상품 개수도 약 22% 늘었다.

저속노화 트렌드에 따라 관련 제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배민은 B마트의 '건강·이너뷰티(먹는 화장품)' 카테고리 명칭을 '건강·식단관리'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

배달앱 요기요는 작년 샐러드의 주문 비중이 2022년보다 약 55.6% 늘었다고 전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저속노화 트렌드에 따라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 메뉴의 주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요기요 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