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회원인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팔에 새긴 문신을 공개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LPGA 투어 홈페이지에 오른쪽 팔에 새긴 문신 사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메달을 기념하는 타투를 새기고 싶었다"며 "과거 마음에 드는 타투를 해준 한국 타투이스트에게 연락해 세 도시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팔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일본 도쿄의 후지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검은색 얇은 선으로 이어져 있다.
한국계 뉴질랜드인인 리디아 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슬램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메달 색에 따라 크기에 차별을 뒀다"며 "실제로는 후지산이 가장 높지만, 내 타투에서는 (금메달을 딴 파리의) 에펠탑을 가장 크게 그렸고 (은메달을 딴 리우의) 예수상을 두 번째로 크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하며 LPGA에서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몸에 기념 타투를 새겨 자신의 업적을 자축한 셈이다. 그는 "소중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올해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시작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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