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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밖에 모르더니…서학개미 갑자기 '돌변'

정경준 기자

입력 2025-02-25 07:33  

샤오미 등 中테크株 '줍줍'


미국 주식만 바라보던 해외 투자자들이 최근 중국 테크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21일)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 종목 상위 50개 중 3개가 중국 주식이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샤오미에만 2771만달러(약 395억원)가 순유입됐다. 순유입 금액 기준 14위다. BYD(1821만달러)가 22위, 알리바바(1809만달러)가 37위에 올랐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경우 온통 미국 주식에만 쏠려 있었다. 실제 지난 1년간 이들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 1위부터 50위를 전부 미국 주식이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생성형 언어모델 'R1'이 등장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간 저평가돼온 중국 테크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최근 한 달간 23.56% 뛰었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순위에도 중국 관련 종목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국내 ETF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ETF다. 수익률은 54.99%에 달한다. 3위를 차지한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는 35.73%를 기록했다.

증권가도 중국 테크주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항셍테크지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개월 연속 반등했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 테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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