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서 폭발음"…진에어 여객기 긴급 회항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9분께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LJ371편 여객기가 이륙 이후 기체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륙 시 엔진 쪽에서 큰 소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착륙 무게 제한으로 거제도 상공을 돌며 연료를 소모한 후 김해국제공항에 9시 56분쯤 착륙했다. 출발한 지 1시간 17분 만이다.

항공기 탑승객 수는 183명으로, 조종사와 승무원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승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은 "이륙 당시 엔진 쪽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그 중 일부는 날개 쪽에서 화염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륙 단계에서 엔진 쪽에서 소리가 감지됐으며 계기 상으로는 이상 없으나 안전을 위해 회항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측은 회항 이후 곧바로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투입했다.

한편, 해당 항공기(HL8242)는 보잉 B737-800기종으로 지난 2012년 1월7일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