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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7위'였던 금호아시아나, 대기업집단서 빠져

이지효 기자

입력 2025-02-28 13:26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매각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을 집계한 뒤 대기업 집단을 발표한다.

자산총액이 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지난해 10조4,000억원)인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또 자산이 5조원 이상인 경우에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본다.

통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재벌',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준재벌'로 불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23년 말 기준 자산총액 17조3,900억원이다. 지난해만 해도 재계 서열 28위의 대기업 집단이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7개 계열사 지분을 한진그룹 소속 대한항공에 매각했다.

금호건설과 금호고속 등만 남은 그룹의 자산총액은 3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된 것은 1987년 첫 지정 이후 38년 만이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경우 자산총액이 7조2,800억원 미만,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3조5,000억원 미만이 되면 제외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그룹은 14위에서 12위로 재계 순위가 올랐다.

1946년 창립한 금호고속을 모태로 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때 재계 서열 7위였다.

2006년 대우건설 인수, 2008년 대한통운 등을 인수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이후 취약한 재무 구조로 사세가 기울었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사실상 재벌의 위상을 잃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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