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 17' 개봉 첫날 25만명 관람…흥행 시동

입력 2025-03-01 11:34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이 개봉 첫날 25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개봉일인 전날 24만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72.0%)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2만3천여 명), 3위 '퇴마록'(1만5천여 명)을 큰 차이로 앞섰다.

봉 감독의 첫 할리우드 영화인 '미키 17'은 얼음 행성 개척에 투입돼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복제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의 이야기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한국 감독의 작품으로는 역대 최다 제작비인 1억1천800만달러(약 1천700억원)가 들어갔다.

이 영화는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90%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10점 만점에 8.09점을, 왓챠피디아에서는 5점 만점에 3.7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미키 17'의 예매 관객 수는 29만6천여 명이며 예매율은 59.9%로 상영작 중 가장 높다.

'퇴마록'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예매율은 5%대에 그치고 있어 3일까지 이어지는 삼일절 연휴 기간 '미키 17'의 독주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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