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시행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협상을 기대했던 뉴욕증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증시는 3월 첫 거래일부터 변동성이 상당했지만, 충격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연휴에 나온 소식들, 앞으로 다가오는 이벤트들 짚어보겠습니다.
● 기어코 관세 전쟁
이번 관세 부과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면, 트럼프가 빠르게 협상을 매듭짓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지난 트럼프 1기 미중 무역전쟁을 되짚어볼까요?
2018년 7월 6일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향해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던 1차 미중 무역전쟁은 관세와 보복관세, 협상에 협상을 거듭한 끝에 2020년 1월에 가서야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했습니다. 관세 전쟁 시작 이후 무역협정까지 무려 1년 반 가량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이제 시작이기도 하고, 4월에는 상호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수출 반등은 아직
다음 소식도 보겠습니다. 저희 마켓인사이트에 나온 많은 전문가들이 꼽았던 우리 증시 추세 상승을 위한 기본조건, 수출의 반등입니다.
지난 3월 1일, 2월 수출이 발표됐는데요. 1월 수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전환하면서 우려를 키웠는데 2월 수출, 1% 증가하면서 한달 만에 다시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가 작년에는 2월, 올해는 1월에 있었다는 점에서 통계를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설 연휴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서 1~2월 묶어서 보면 1~2월 수출은 작년보다 4.8% 감소했고, 2월 일평균 수출액도 5.9% 줄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수출에 봄이 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관세로 인한 글로벌 교역 축소 우려까지 있으니 수출 동향도 매달 잘 체크해봐야겠습니다.
● 트럼프 연설…시진핑의 양회
다가올 이슈들도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곧 미국 의회 연설에 나섭니다. 트럼프 2기 첫 국정연설에 나서는 건데요. 우리시간으로는 내일(5일) 오전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다음 관세 타깃 등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한 말들을 쏟아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오늘 중국 양회도 개막합니다. 특히 내일 개막하는 전인대에서 트럼프의 관세에 중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어떤 경기 부양책들을 쏟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와 우리 중국 관련주들의 흐름에도 이번 양회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니까 잘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中 양회 개막 (4~5일)
-美 멕시코·캐나다·중국 관세 부과 (4일)
-인터배터리 2025 개막 (5일)
-트럼프, 美 의회 연설 (5일 오전)
-中 2월 차이신 종합 PMI (5일 오전)
-美 2월 ISM 비제조업지수 (5일 밤)
-ECB 기준금리 결정 (6일 밤)
-美 브로드컴 실적 (7일 아침)
-中 1~2월 무역수지 (7일 낮)
-美 2월 고용보고서(7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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