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체감물가에 해당하는 생활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6일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서 2월 소비자물가 지수(116.08)가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1월(2.2%)과 비교해 0.2%포인트 내려갔는데,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한 물가 상승률은 11월 1.5%, 12월 1.9%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세부 지수별로 살펴보면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8%,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9%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하며 전월대비 내렸지만, '생활물가지수'가 2.6% 상승해 1월과 비교해 0.1%p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서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세부 항목으로 '식품'과 '식품이외'로 나뉘는데 두 지수 모두 2.6%, 2.5%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9.2%, 65.3% 오른 무와 배추 등 식료품과 휘발유(7.2%), 경유(5.3%), 도시가스(6.9%) 등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컷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황 부진으로 배추, 무의 상승세는 지속됐다"라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국제유가는 큰 변동은 없는 걸로 보이고, 환율이나 유류세 인하 폭이 감소하면서 석유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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