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에 '뒤끝 작렬'...또 상호관세 '엄포'

입력 2025-03-08 09: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이날 혹은 내주초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약 한 달간 상당 부분 면제하기로 한 다음날 또 캐나다에 대한 '보복성' 상호 관세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는 다년간 목재와 낙농 제품에서 우리를 갈취해왔다"며 "(캐나다가 미국산 낙농제품에 대해 부과한) 250%의 관세는 우리 농가를 이용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가 목재에 대해 "어마어마하게 높은" 관세를 부과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이 만약 그것(낙농제품 및 목재 관세)을 없애지 않는다면 이르면 오늘 또는 다음 주 월요일(10일)이나 화요일(11일) 상호주의적으로 동일하게 부과할 것"이라며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와 마약 유입 등 문제를 들어 지난달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양국의 국경 보안 강화 조치에 1개월 유예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기간이 끝나자 지난 4일자로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강행했지만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등이 가격 상승 압박을 이유로 재고를 요청하고 주가도 급락하는 등 미 경제에도 타격이 감지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두 나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 관세 면제를 결정했다. 6일에는 '1개월 면제' 대상을 모든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 적용 품목으로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을 완화 조치를 취한 다음날 바로 캐나다에 대한 상호 관세를 언급한 것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신경전'에서 이기려 드는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대미 '맞불 관세'를 엄포했고, 두 사람은 전화 통화에서도 날카롭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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