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뜨자 여기까지?…하루 1만명 몰려 '북적'

입력 2025-03-11 17:25   수정 2025-03-11 17:26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자 창업자 량원펑(40)의 고향 마을도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원펑이 나고 자란 광둥성 잔장시 우촨의 미리링 마을은 주민 700여명이 사는 한적한 농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딥시크가 '저비용·고성능' AI 모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뒤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량원펑의 고향'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1월 말부터 방문객이 몰려들기 시작해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들부터 회사 유니폼 차림의 단체 손님 등 다수 관광객이 이 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마을 관계자는 지난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1월28일∼2월4일) 매일 1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량원펑은 이 마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우촨1중학교에서 공부했으며 2002년 명문 저장대에 진학했다. 그의 부모는 이 마을 초등학교의 교사였다.

량원펑이 살던 집에는 현재 그의 할아버지가 혼자 살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몰려와 현관문을 닫고 지낸다고 SCMP는 전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집에서 흙이나 돌, 나뭇잎을 주워가기도 했다고 현지 주민은 전했다.

낙후한 시골 마을이다 보니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지난달 중순부터는 개보수 작업이 시작됐다.

SCMP는 정확히 어느 부처에서 자금을 지원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마을 도로 확장, 주택 29채 외벽 보수, 낡은 건물 철거, 나무 심기 등 대대적인 단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마을에 변화를 가져온 량원펑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에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한다. 또 그의 성공에 자극받아 최근에는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설립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웨이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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