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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 냄비에 '소변테러' 논란…철없는 장난 '후폭풍'

입력 2025-03-13 16:34  


중국에서 10대 남성이 한 유명 식당 체인점의 테이블 위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해당 체인점의 본사 측이 손님들에게 환불과 보상 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13일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훠궈 전문 체인점 하이디라오 측은 이른바 '소변 테러'가 벌어진 상하이 매장에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방문한 손님 4,109명에게 식사 비용을 전액 환불해준다고 전날 발표했다.

또 손님마다 식사 비용의 1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전체 보상 규모는 1,000만위안(약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디라오 측은 "해당 매장의 훠궈 냄비와 식기류는 전부 교체됐으며, 철저한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두 남성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디라오의 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액은 100만위안(약 2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다만 '소변 테러'를 저지르고 촬영에 가담한 남성 2명이 모두 10대여서 이들의 보호자가 책임지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세인 이들은 상하이 공안 당국에 의해 일시 구류 처분을 받은 상태인데, '공공질서 문란죄'로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시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을 방문해 룸 내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행위를 영상으로 촬영한 뒤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이후 해당 영상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사진=웨이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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