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환율, 1,400원대 '뉴노멀'…외환위기 이후 최고

정경준 기자

입력 2025-03-17 06:22  

1분기 평균환율, 1,450.7원


올해 1분기 기준 원·달러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400원대가 '뉴노멀'로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은 평균 1,450.7원을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남은 11영업일간 100~200원 폭락하지 않는다면 1분기 환율은 1998년 1분기(1,596.9원)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분기 기준 평균환율은 외환위기였던 1997년 4분기 1,151.2원에서 1998년 1분기 1,596.9원으로 치솟았다.

이후로는 1,100~1,200원대에 머물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 긴축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등의 충격으로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비상계엄 사태 등 나라 안팎에서 충격이 이어지면서 1,400원대 중반으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메가톤급 충격파가 없는 상황에서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환율 수준 자체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학개미'(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해외투자로 달러가 유출되는 수급 불균형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2월에만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로 103억 달러가 유출됐다.

최근에는 강달러 흐름이 다소 진정되고 다른 주요국 통화 가치가 절상되는 흐름에서도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월 초 110선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로 하락세를 타면서 103대로 밀린 상태다. 지난 1월 달러당 160엔에 육박했던 엔·달러 환율은 147엔선으로 떨어졌고, 달러·유로 환율도 유로당 1.02달러까지 밀렸다가 3월 들어서는 유로당 1.08~1.09달러까지 반등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원화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금리를 결정짓는 성장세도 1%대 저성장이 예상되면서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