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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철회'에 주가 급락...더존비즈온에 무슨 일이

전범진 기자

입력 2025-03-18 15:06   수정 2025-03-18 15:07

    <앵커>
    국내 1위의 기업자원관리 업체 더존비즈온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급락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4인뱅 유치전에서 스스로 백기를 들면섭니다.

    자세한 사정, 경제부 전범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전 기자, 더존비즈온의 인뱅 포기를 두고 시장의 충격이 상당한데, 왜 이런 결정이 나온 겁니까?

    <기자>
    예 더존비즈온 측이 어제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유는 신규 사업의 불안정성입니다.

    직접 금융사를 출범해 단기 변동성을 짊어지기보단, 기존 기업 자원관리 솔루션에 다른 금융사의 서비스를 연동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겁니다.

    업계에선 단기 변동성이라는 워딩에 주목했는데요.

    금융당국이 이번 인뱅 예비심사에서 대주주 자금조달능력 기준을 기존보다 빡빡하게 볼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시작부터 부담스러운 수준의 자금투여가 필요하단 겁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현 인뱅 3사는 3,000억원 정도의 초기자본금으로 시작했지만 겨우 1년만에 1조원까지 증자를 진행했습니다.

    더존이 현재 보유한 현금은 약 1,200억원인데요, 인뱅에 임한다고 하면 자체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것과 동시에 자금을 투여할 컨소시엄 참여사들을 확보해야 합니다.

    업계에선 신한은행과 더존의 협업을 확실시했지만 현행법상 은행은 인뱅에 최대 10%까지밖에 투자할 수 없어 추가 참여사들을 모집해야 했고, 여기서 더존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런데 전 기자, 결국 더존 자체도 부담을 느꼈고, 다른 회원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이번 제4인뱅 유치전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기자>
    네 현재 시장에선 제4인뱅 유치전을 두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이 심사 기준을 개정해 제4인뱅은 철저히 중저신용자 중심의 은행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존 인뱅 3사를 보면 출범 후에도 연간 흑자를 보기까지 길게는 5년의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데요.

    그나마도 토스뱅크 정도를 제외하면 주담대 등 수익성이 높은 담보대출에 의존하는 등 기존 은행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적어도 취임 초기에는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적자영업을 해야하는데,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채무가 급증하는 현 불경기 상황에선 어려움이 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케이뱅크가 올초 두번째 IPO 시도까지 포기하면서 인뱅 산업의 잠재력 자체를 증권가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낮게 보게 된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어제 더존이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하자, 또 하나의 유력한 경쟁자였던 유뱅크 컨소시엄도 예비인가 신청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결국 더존비즈온이 이번 결정으로 잃어버린 시장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선 본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전 기자, 시장에선 더존의 본업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예 어제 인뱅 도전 중단이 발표된 직후 혼란에 빠졌던 시장도 오늘은 다소 진정세를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더존의 밸류에이션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 전망은 결코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다수인데요.

    더존은 국내에서 회사 자원관리 업체로 1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매출과 순이익 모두 3년째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습니다.

    여기에 더존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전환 모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며 성장하고 있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한화증권에선 이번 주가 조정이 인뱅 재료 소멸로 그간 더존을 외면했던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주가 부진이 반영된 것일 뿐,

    다음달 1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성장이 확인되면 주가도 다시 재평가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경제부 전범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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