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 개막
39개사 참석…영상 장비·재생 기술 등
39개사 참석…영상 장비·재생 기술 등
유럽 각국의 헬스케어·의료기기 전문 중소·벤처기업들이 한국을 찾아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 2025'에는 의료 장비,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원격 건강 모니터링 및 진료, 나노 기술, 재생 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39개의 유럽 기업들이 참석했다.
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는 '유럽연합(EU) 비즈니스 허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2회째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EU 비즈니스 허브는 한국 기업들이 유럽 기업들의 제품이나 서비스 및 기술을 살펴보고 일대일 사업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참석한 유럽 기업들은 각각 부스를 마련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한국 기업들과 일대일 사업 미팅을 가졌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문 통역 서비스도 제공됐다.
외래 진료용 이송 및 케어 장비를 만드는 프랑스 기업 Acime Frame은 한국 대형 병원 등과 협력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폴 호프(Paul Hoff) 해외 영업 매니저는 "환자가 최상의 환경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초고급형 장비를 설계하고 제조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환경을 가진 한국 기업이나 기관과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의료 영상 장비를 개발하는 이탈리아 기업 UBT는 방사선 대신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유방암 검사 장치 '마모웨이브'(MammoWave)를 만들었다. 버내프셔 컬레시(Banafsheh KHALESI) 수출 매니저는 "마모웨이브는 유해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고, 유방을 압박하지 않아 편의성이 대폭 높다"며 "그간 미충족 수요가 많은 50세 미만의 젊은 여성들의 미충족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여성들에게 높은 비중으로 나타나는 고밀도 유방에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재생 의학 전문 기업인 이탈리아 Human Brain Wave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다수 의료기관들과 미팅을 가지고,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코 이오디세(Marco IODICE) 비즈니스 디벨로퍼는 "Human Brave Wave는 자가 조직을 활용해 만든 미세이식 세포 현탁액을 주입해 조직 재생을 빠르게 촉진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처 치유 뿐만 아니라 탈모까지 여러 분야에서 적용 가능하며, 현재 한국의 다양한 병원들에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오스트리아 Clinical Software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 용량을 자동으로 권장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안드레아스 크루그(Andreas KRUG)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시스템은 인슐린 용량 권장치를 자동화해 투약 오류를 80% 이상 감소시킨다"며 "당뇨병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시장에서 모든 당뇨병 치료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주한 EU 대표부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을 주관하고, 유럽과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술 혁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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