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美경기 하방 리스크 우려...기업 유증 지원할 것"

금융감독원은 20일 오전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 전망을 하향하고 물가 전망을 상향하는 등 미국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다음달 2일 예정된 무역관행보고서와 상호관세 발표로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와 시장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이 원장은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 원장은 기업들이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을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대해 기업과 적극 소통해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보호 강화, 공매도 제도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장기투자 할수록 기업가치 증가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