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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상호관세 리스크 재부상...환율, 1,470원 목전

김예원 기자

입력 2025-03-21 09:25  

늦어지는 탄핵심판 선고...원화 반등에 발목

4월 초 상호관세 인상이 임박하고,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지는 등 한국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6원 오른 1,466.5원에 개장했다.

전일 야간장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동조해 상승 폭을 키우며 1,466.7원에 마감했다,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8.10원 상승한 1,46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미 관세로 인한 스테크플레이션 가능성 언급에 유로는 약세, 달러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의 성장률은 첫해 0.3%p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EU가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성장률 하락은 0.5%p로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주요국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104선까지 치솟았다.

3월 말로 접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발효일로 못 박은 4월 2일이 가까워지자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반영해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ECB 총재 발언에 대해 미 고용지표, 부동산 지표 호조 등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정국 불확실성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환율 상승 재료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예상 밴드는 1,462~1,472원이다.

국민은행은 "이번주 글로벌 통화정책회의 등 이벤트가 종료되며 시장의 관심은 다시 관세로 전환됐다"며 "관세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은 원화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밴드는 1,463원~1,471원이다.

아울러 늦춰지는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역시 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1개월 주요 통화 변동률을 비교해보면 터키 리라(-4.1%)와 원화(-2.2%)가 뒤에서 1, 2등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두 통화의 공통점은 자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며 "탄핵 관련 불확실성 장기화가 원화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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