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의사 3년래 최저…'밉상' 낙인 제대로 찍혔다

입력 2025-03-22 06:54   수정 2025-03-22 09:03



미국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차량을 중고로 내놓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찍은 한편 테슬라 구매를 고려 중이라는 소비자 응답 비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미국의 자동차 거래·정보 사이트 에드먼즈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차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2017년식 이후 중고 테슬라 차를 내놓은 매물 비중이 전체 중고차 매물의 1.4%를 차지했다. 작년 3월의 0.4%에서 크게 치솟은 것이다.

이달 테슬라 중고차 매물 비중은 지금껏 이 사이트에서 기록한 월간 최고치라고 에드먼즈가 밝혔다. 테슬라 중고차 매물 비중은 지난달 1.2%를 차지한 뒤 점차 더 늘어나고 있다.

에드먼즈의 분석 책임자 제시카 콜드웰은 "일론 머스크의 정부 참여 증가와 테슬라 가치 절하 같은 요인들이 테슬라 장기 소유주들에게 브랜드와의 단절감을 느끼게 하면서 브랜드 충성도에 큰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드먼즈 조사에서 테슬라 구매를 고려한다는 소비자 응답 비율은 지난달 1.8%로, 작년 11월의 3.3%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테슬라의 지난달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드먼즈의 콜드웰은 "테슬라 소비 심리의 이런 변화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전기차 스타트업이 입지를 넓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테슬라 브랜드 충성도와 관심 약화에 따라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신기술을 제공하고 단순히 논란이 덜 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존 테슬라 소유주나 새로운 전기차 구매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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