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간 재발 증거 없어"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를 투여 받은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렉라자로 치료받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치료 및 연구를 다룬 논문이 국제학술지 폐암중개연구(TLCR)에 게재됐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항암제인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이중 특이 항체 '리브리반트'와 함께 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았다. 국내에서는 2021년 첫 허가 이후 2023년부터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안준홍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팀은 일주일 간 언어 장애를 호소했던 63세 폐암 환자에게 EGFR 돌연변이가 있는 4기 비소세포폐암을 진단하고, 렉라자 치료를 병행했다.
연구팀은 해당 환자가 6개월간 렉라자를 투여받은 뒤 진행한 영상 검사에서 방사선학적으로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완전관해란 임상적으로 병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후 환자는 폐 우측 상엽과 종격동(흉곽 내 빈 공간) 림프절 절제 수술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병리학적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 이는 수술을 통해 제거한 조직에서도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거나, 잔존 암세포가 전혀 남아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환자는 수술 후에도 렉라자 치료를 지속했고, 12개월간 재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렉라자의 완전관해를 보여준 첫 사례로, NSCLC 및 EGFR 돌연변이가 있는 선별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안 교수는 "3상 임상에서 렉라자의 효능은 입증됐지만 병리학적 완전관해 증거를 확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렉라자 치료와 수술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