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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수수료 일방 인상에…"PG사들 뿔났다"

입력 2025-03-26 18:01  

PG협회, 26일 광화문 KT 사옥서 BC카드 개혁 집회
업계 종사자 200여명 참여


PG(전자결제대행업체) 업계가 BC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와 직승인 업권 침해에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PG협회는 26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공정한 결제 환경을 위한 BC카드 개혁 촉구 집회'를 열고 BC카드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PG업계 종사자 및 협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PG업계 관계자는 "BC카드는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지급결제 시장의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나 시장 변화가 아니라 기존 PG업체들의 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급결제업계가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지만, BC카드는 모회사인 대기업의 뒤에 숨어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PG협회는 "BC카드는 다양한 지급결제 업무 중에서도 이익이 되는 우량 가맹점만 선별해 직승인 및 매입대행 업무를 영업하고 있다"며 "여기에 티메프 사태로 수천억 원의 손실이 PG사들에게 전가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하기도 했다"며 "이는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PG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BC카드는 기존 PG사들이 담당하던 카드사의 직승인 및 매입대행 업무를 가져가면서 PG사들의 영업 범위를 침범해왔다.

기존에는 PG사가 신용카드사로부터 받은 VAN(부가가치통신망) 서비스 수수료를 대리점에 전달하는 구조였으나, BC카드가 직접 타 카드사의 매입대행을 수행하면서 PG업체와 VAN사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BC카드의 직승인 및 매입대행 문제는 2021년 처음 불거졌다.

BC카드는 2021년 6월부터 쿠팡의 직승인 거래를 중개한 이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과도 직승인 및 매입대행 계약을 맺으며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상 BC카드의 직승인 거래가 위법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형 가맹점이 PG사나 VAN사를 거치지 않고 카드사와 직접 계약을 맺는 것이 불법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PG사들은 정부의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인한 수익 감소분을 PG사와 일반 가맹점에 전가하는 카드사들의 관행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PG업계는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와 진행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카드사들이 PG사와 가맹점의 수수료율 조정 시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수수료 인상만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는 파트너 기업과의 상생을 내세운 윤리경영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PG협회는 금융당국에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조정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세부 지침 마련과 적극적인 감시를 요구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급결제 업계의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업계와 연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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