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중국계 회사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미국측에 매각하도록 중국이 협조한다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동차 관련 관세를 발표하며 "틱톡에 관해 중국(중국 정부)이 아마도 (미국내 사업권 매각과 관련한) 승인의 형태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마도 나는 그것이 성사되면 그들에게 약간의 관세 인하나 다른 것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 위협 우려가 있다며 미국 연방 의회는 작년 4월 이른바 '틱톡금지법'을 제정했다.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기한 안에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젊은층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틱톡 효과'를 크게 봤다. 그는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이 법의 실질적 집행을 75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또 미국 법인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국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거나 다른 회사에 틱톡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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