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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 있었구나"…"美 관세 부과가 더 유리"

입력 2025-03-28 09:28   수정 2025-03-28 09:59



현대차와 기아가 새 미국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자동차 생산을 50만대까지 늘리면 오히려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상황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KB증권이 28일 예측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이날 '미국 자동차 관세 시뮬레이션' 보고서에서 "관세 부과로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각각 연 3조4천억원, 2조3천억원으로 예상되며 HMGMA의 생산 대수가 늘어나면 피해는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HMGMA가 연 30만대를 생산하면 양사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1조원과 9천억원까지 감소하며 연 50만대 상황에서는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5천억원 늘고 기아의 영업익도 관세 부과 전과 큰 차이가 없어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 부담이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은 커졌다"며 "현지 자동차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며 만약 관세의 71%가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면 HMGMA의 가동이 없어도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관세 피해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외국산 차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해 한국 자동차 기업에 미칠 여파를 놓고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1위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판매 차량 중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라 미국의 현지 생산이 늘어도 수입을 단기간에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관세 부과로 미국의 차량 가격이 2천∼7천달러 상승하고 중고차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짚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문을 연 세번째 미국 생산 거점으로, 전 공정에 최신 로봇·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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