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커머스 부문 CJ온스타일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컴온스타일' 쇼케이스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컴온스타일은 CJ온스타일이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진행하는 초대형 쇼핑 축제다.
그동안 모바일, TV를 통해 열리던 컴온스타일이 오프라인에서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 콘텐츠 ▲상품 ▲셀러 경쟁력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오프라인 팝업을 기획했다는 것이 CJ온스타일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를 포함, 시그니처 캠페인 규모를 키워 수익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CJ ENM의 청사진이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CJ온스타일은 CJ ENM의 핵심 사업부서로 떠오르고 있다. CJ ENM은 지난해 연결 기준 1,0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미디어·영화드라마·음악 부문도 선전했지만, 핵심 견인차는 CJ온스타일이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연간 영업익 832억원을 기록, 회사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유통 플랫폼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낸 셈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홈쇼핑)과 TV를 '원플랫폼'으로 연계한 전략이 먹혀든 것으로 풀이된다. CJ온스타일의 지난해 10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되며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또한 지난 2월 CJ온스타일을 직접 찾아 독려했다. 그룹 내 '큰형님'으로 불리는 제일제당을 비롯해 올리브영, 대한통운 등 핵심 계열사가 아닌 ENM, 그 중에서도 온스타일을 찾은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MLC(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방송)를 신성장동력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CJ ENM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TV 채널 통합형 영상 콘텐츠 지식재산권(IP)를 늘려 티빙·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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