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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기업 늘자…은행 부실채권 1조 급증

유오성 기자

입력 2025-04-08 18:06   수정 2025-04-08 18:07

    [앵커]
    시중은행 부실채권 총액이 1년 사이 1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취약 차주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급격히 늘고 있어 우리 경제 기초체력이 흔들릴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부 유오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유 기자,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기업 부실 채권 비율이 늘었다구요?

    [기자]
    네. 국내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그러니까 부실채권 총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 총액은 6조3,34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말 대비 1조314억 원 늘어난 겁니다.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하거나 은행이 원리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여신을 의미합니다.

    여신 총액 대비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는데요.

    지난해 말 4대 은행의 기업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로 전년 말 대비 0.0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정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 대책을 시행하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22년 말 0.24%로 낮아졌는데요.

    이후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깊어진 경기 부진에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도 경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업들이 제 때 돈을 갚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경기가 어려울수록 취약 차주인 중소기업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텐데, 실제로도 그렇습니까?

    [기자]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업 규모별로 나눠 보면요.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17%로 전년 대비 0.02% 포인트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은행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중소기업 대출 취급 비중이 높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폭이 타 은행에 비해 높겠죠.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전년 말 대비 0.09% 포인트 오른 반면 나머지 은행들은 0.01% 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앵커]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현상이 장기화 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고요?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잖아요. 우리나라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해서 낮아지는 등 경기 반등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관세 전쟁과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관세 전쟁 여파로 수출 경기는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닙니까. 기업들이 제 때 돈을 갚지 못한다면 은행들도 여신 관리 강화에 나설 수 밖에 없을텐데요.

    [기자]
    맞습니다. 미국의 전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 감소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잖아요.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권에서도 기업 여신 관리 강화와 부실채권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은행은 이차전지산업 등 위험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여신 집중도를 완화하고 있고요.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6천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각 규모가 대략 8800억 원인데, 상반기에만 70% 가량을 팔겠다는 겁니다.

    우리은행은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에 나섭니다. 기업금융 특화채널인 비즈 프라임센터를 상반기 내 서울과 경기 두 곳에 신규 개설해 우량 기업 대상 밀착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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