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10개월 만에 가격 재인상…"원자재 비용 상승"

KFC는 치킨, 버거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고 8일 밝혔다.

가격 조정에 따라 KFC의 대표 메뉴인 핫크리스피 치킨과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3조각 기준 300원씩 인상된다.

다만 징거버거와 징거버거 세트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KFC의 가격 인상은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KFC는 당시에도 재룟값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상승 등을 이유로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KFC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원자재 가격과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이날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KFC가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도 최근 가격 인상을 두 번이나 거듭한 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KFC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 469% 늘어난 2,923억원, 16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