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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으로 번지나…유독 취약한 원화, 왜?

박승완 기자

입력 2025-04-09 17:35   수정 2025-04-09 17:36

    환율 16년 만에 최고
    <앵커>

    관세도 관세지만 우리로선 당장 환율이 걱정입니다. 수출 기업은 관세에 수입 기업은 환율에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오늘 달러 가치가 떨어졌는데도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섰습니다.

    세종스튜디오 연결합니다. 박승완 기자, 이제 정말 원달러 환율 1,500원이 코앞까지 다가왔군요.

    <기자>

    장 초반 원달러환율은 1,487원 60전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 낮거래 종가보다 10.8원 오른 1,484원으로 출발한 뒤 급등, 9시 10분께 고점을 찍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일각에서는 1,500원마저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통상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테니,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에서 돈을 빼 안전자산으로 옮겨 넣을 거란 예상이죠.

    우리나라의 윅비(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미뤄진 점도 환율 안정에는 악재라는 평가입니다.

    지수에 편입되면 달러를 비롯한 80조 원의 글로벌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외환 관리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가 꺾인거죠.

    <앵커>

    환율만 놓고 보면,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이 금융위기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보니까 유독 우리 원화가 더 약세인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번 원달러환율 상승은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전까지와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원화가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구조에 있습니다.

    원화 가치는 글로벌 교역 규모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 걸로 확인되는데, 국제 무역이 활발하면 원화의 몸값도 뛰고, 그렇지 않으면 값어치도 떨어지는 셈이죠.

    실제로 지난 2018년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당시 원화 가치는 8% 절하된 바 있습니다.

    시장이 인정하는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 일본 엔, 스위스 프랑 등에 원화가 끼지 못하는 점도 이유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들 통화는 불확실성, 공포심리가 오를 때 가치가 올랐는데, 이달 초부터만 살펴봐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됩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일부러 떨어뜨리려 하는 상황도 원화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미국의 관세 전쟁에 맞서 중국이 자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지키고자 내놓은 카드인데, 위안화와 흐름을 같이 하는 원화 특성상, 미중 갈등이 화폐전쟁으로 번지면 덩달아 불똥을 맞진 않을지 불안감이 커집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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