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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맨' 트럼프 "동맹국 협상 우선"...EU와 손잡는 중국 [데일리 아시아]

권영훈 기자

입력 2025-04-09 16:53   수정 2025-04-09 16:56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관세맨' 트럼프 "동맹국 협상 우선"...EU와 손잡는 중국>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교역국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가 오늘(9일) 정식 발효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악의 침해국'으로 규정한 한국(25%)과 중국(34%), 일본(24%), EU(20%) 등은 기본 관세보다 높은 상호 관세가 부과되는데요.

특히 중국의 경우 2~3월 추가관세 20%에 상호관세 34%까지 물게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50% 관세를 추가해 104%로 올랐습니다.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은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는 미국 측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한국과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간 통화가 이뤄졌지만 합의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팀에 국가별 '맞춤형 관세 협상'을 지시하면서 "동맹국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를 빨리 줄이려면 대미 무역흑자가 큰 한국, 일본과 서둘러 협상을 타결하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와 관세 전쟁을 벌여 교역국 반발이 커지는 데다 미국 내부에서 조차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시가 급한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나선 중국인데 스스로 '관세맨'을 자처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중국이 관세 압박에 끝내 굴복하지 않을 경우 관세 카드 무용론이 들끓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이 자존심을 건 '치킨게임' 국면으로 치달아 세계 자유무역 질서가 깨지는 파국을 맞을 경우 모든 화살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줄곧 대등한 협상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미중 무역전쟁이 조기 타협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은 미국 관세 대응 일환으로 EU, 유럽연합과 손을 잡았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8일 전화통화에서 오는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 관세로 인한 광범위한 혼란에 대응하는 데 있어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과 중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기반으로 한 개혁된 무역체계를 지원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창 총리는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해 "전형적인 일방주의, 보호주의이자 경제적 강압 행위"라며 "중국과 유럽은 경제 세계화와 무역 자유화의 옹호자이며 세계무역기구의 확고한 보호자이자 지지자"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7월 EU-중국 정상회담은 시진핑 국가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EU와 협력에 적극 나선 건 EU 역시 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앞서 EU는 철강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13일부터 총 260억유로, 우리 돈 42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미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은 중국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우군이 생긴 겁니다.

중국은 보복관세는 물론 농산물 관세 인상과 미국산 가금육 수입 금지, 미국 기업 조사 등 다양한 반격조치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미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를 꺼내든 상황입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늘(9일) 위안화 환율을 1달러당 7.2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가치를 낮췄는데 202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이 미국의 관세를 상쇄하기 위해 오늘 위안화 환율을 조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품 가격도 낮아져 미국의 관세 인상분을 희석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인데요.

중국은 트럼프 1기 정부때 미국과 관세전쟁을 벌일 당시 위안화 평가절하를 비공식적으로 사용했는데 미국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결국 중국과 EU 중심으로 반미(反美) 연대가 확대되고 미국 경제가 오히려 더 나빠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뉴스픽2 : 美, 중국 소액소포 관세 90%로 인상…알리·테무 직격탄>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늘(9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데 이어 9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다음달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800달러, 우리 돈 117만원 미만 소액 소폭에 대한 관세율을 현 30%에서 3배인 90%로 인상해 부과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조치가 나온 건데요.

이번 조치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해온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와 테무, 쉬인 등이 직격탄을 입을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8일 뉴욕증시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 알리바바(Alibaba),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 주가는 6% 넘게 하락했습니다.


<뉴스픽3 : "TSMC, '中기업에 칩 판매'로 美 벌금 1.4조원 가능성">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8일 "대만 TSMC가 중국 화웨이의 대리 주문 업체에 제품을 판매해 미국에 10억달러, 우리 돈 1조4천억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AI 반도체 '어센드 910B'에서 TSMC 제조 칩이 발견돼 조사했는데 해당 칩은 중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소프고가 화웨이를 위해 대신 주문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에 따르면 TSMC가 최근 수년간 소프고가 주문한 칩을 300만개 가까이 제조해 판매했으며, 이 칩들은 결과적으로 화웨이에 제공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가 정한 제재 리스트에 들어간 기업으로,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의 기술력이 들어간 첨단 기술이나 제품을 거래할 수 없는데요.

로이터통신은 "TSMC의 칩 제조 설비에는 미국의 기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만 소재의 TSMC 공장들도 이러한 미국 당국의 제재를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TSMC 측은 이에 대해 "2020년 9월 이후로 화웨이에 제품을 제공한 적이 없으며 미 상무부에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뉴욕증시에서 TSMC 주가는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데일리 아시아>는 YouTube [한국경제TV 글로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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