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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45% vs 中 125%…격화하는 관세 '치킨게임'

입력 2025-04-11 19:33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관계가 사실상 단절 상태에 빠지는 분위기다. 양국은 당분간 대화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겠으나 단기간의 진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은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전날 84%로 올린 대미 관세율을 125%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이 중국의 펜타닐 대응을 문제 삼아 부과한 20% 관세에 상호관세 125%를 더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대중 누적 관세율을 145%로 재산정하자 맞불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관세 인상 조치를 내놓으면서 "미국이 아무리 높은 관세를 계속 부과하더라도 경제적 의미는 없으며, 세계 경제사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현재 관세 수준에서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상품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을 상대로 부과하는 관세율이 이미 정상적인 교역이 힘든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발라 라마사미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 경제학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이에 따라 현재 중국과 미국 간 상품 무역 관계가 사실상 붕괴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방송도 "전례 없는 관세 부과로 세계 2대 경제 대국 간 무역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다른 분야에서도 관계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양국은 살인적인 세율로 양국 간 무역이 단절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협상 기회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중한다"면서 "나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결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화하는 기회가 마련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치킨게임은 비관세 영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의 이익을 실질적으로 침해하려 한다면 중국은 단호하게 반격 조치를 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꺼내 들 수 있는 비관세 조치 카드로는 펜타닐 협력 중단, 미국산 가금류 수입 금지, 법률 컨설팅 같은 서비스에 대한 미국의 시장 접근 제한, 미국 기업들의 중국 내 지식재산권을 통한 수익 조사 등이 거론된다고 CNN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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