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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곽윤기 은퇴..."선수 생활 후회 없어"

입력 2025-04-13 19:17  



30여년간 선수생활을 해온 스케이터 곽윤기(35)가 은퇴를 선언했다.

곽윤기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종목인 남자 1,000m에서 예선 탈락해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취재진과 만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했다. 30년 동안 이어온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21번째 치른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는데, 한편으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팬으로 후배들을 응원하겠다"며 "당분간은 모든 것을 비우고 좀 쉴 생각"이라고 말했다.

곽윤기는 2007년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해왔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고,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선 남자 5,000 계주 은메달을 함께 따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맏형으로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19년부터는 유튜버로도 활동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선수 생활이 밝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2010년 7월, 대표 선발전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짬짜미 파문'에 6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전적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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