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 유료정보를 공급하는 벤징가 뉴스는 번스타인의 보고서를 소개하며 새로운 규제 도입으로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의 사업 영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은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하에 증권과 비증권을 통합 구조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플랫폼이 더 다양한 암호자산과 토큰화된 주식을 상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고서는 "암호자산 증권과 토큰화된 주식 상장에 대한 명확성이 로빈후드의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빈후드는 지금까지 비트코인(CRYPTO:BTC), 이더리움(CRYPTO:ETH), 솔라나(CRYPTO:SOL) 등 상품으로 분류되는 주요 자산과 도지코인(CRYPTO:DOGE) 같은 밈토큰으로 암호화폐 상품을 제한해왔다.
새로운 규제 체계에서 로빈후드는 주요 상장·비상장 기업의 토큰화된 주식을 상장할 수 있게 되며, 이미 통합한 폴리마켓과 유사한 예측 시장 등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66%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코인베이스의 경우, 규제 변화로 운영이 간소화되고 바이낸스 같은 해외 거래소와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현재 여러 주의 라이선스로 운영되는 코인베이스가 대체거래플랫폼으로 인가받을 수 있어 번거로운 주별 규제 준수 과정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가 명확해지면 코인베이스는 해외 거래소들과 더 적극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량의 90% 이상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새로운 규제 이후 코인베이스는 현재 250개 토큰으로 제한된 보수적 접근에서 벗어나 더 많은 자산을 상장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토큰 연계 선물계약도 포함되는데, 해외 선물 거래량은 현물 거래량의 3~4배에 달한다.
시장 영향보고서는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는 업계 동향도 강조했다. 미국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이 닌자트레이더를 15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크라켄은 암호화폐 사용자들에게 주식, ETF, 주식선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전통자산과 암호자산의 융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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