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압박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초조함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각국과의 관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체크해봐야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3월 소매판매·산업생산 (16일 밤)
-中 1분기 GDP·3월 실업률 (16일 오전)
-네덜란드 ASML 실적 (16일 낮)
-한국은행 4월 금통위 (17일)
-TSMC 실적 (17일)
-ECB 기준금리 결정 (17일 밤)
● 초조한 건 트럼프
지난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백악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옮겼는데요,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 먼저 때린 쪽에서 합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조함이 감지되는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1기에 혹독하게 당했던 중국이 이번 트럼프 2기에는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이 분석대로 가고 있습니다.

● 중국의 준비된 보복
중국은 미국이 때리는 만큼 보복관세를 올렸고, 희토류와 항공기 등 품목별로 준비된듯한 보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미국산 항공기 구매 중단 조치가 알려지자 보잉 주가는 지난밤 하락했습니다. 미국이 저가 AI칩인 엔비디아 H20의 중국 수출 제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규장에서 올랐던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중국을 때릴수록 혼란은 미국 내 소비자들과 기업들에게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상호관세 부과 전인 3월 역대 최대 규모의 아이폰을 인도에서 공수했다고 하는데, 애플과 테슬라, 월마트...중국의 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 미국기업들의 혼란도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거리일 듯 합니다.

● 최상목, 다음주 미국으로
깊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중국 외 국가들과의 협상을 오히려 수월하게 할 것이라는 긍정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협상에 나선 EU가 상호관세 인하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최우선 협상국 중 하나인데, 최상목 부총리가 다음주 G20 재무장관 회의차 미국을 찾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인데, 미국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대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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