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붙기 전에 쟁여야'...美 소매판매 전망치 '상회'

입력 2025-04-17 08:03   수정 2025-04-17 08:03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물가가 오르기 전에 최대한 물품 구매를 해 두려는 소비자들의 '러시' 영향으로 파악된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7천349억 달러로 전월 대비 1.4% 늘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1.3% 증가를 예상한 로이터통신 집계 전문가 전망을 소폭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올랐다. 지난 2월 소매판매 증감률은 전월 대비 0.2%였다.

미 상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매출이 5.3% 증가해 지표 전체를 끌어올렸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지난 달 판매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구매자들이 "자동차에 붙게 될 고율 관세를 예상하고" 가격 상승 전에 빨리 딜러에게 간 것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스포츠용품(2.4%), 전자제품(0.8%), 의류 및 액세서리(0.4%)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미 상무부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월 핵심 소매 판매(통제그룹)는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 소매 판매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건축자재, 주유소 판매액을 제외한 지표다.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한다.

크리스토퍼 러프키 FWD본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P통신에 "3월 소매판매는, 마치 대규모 재고 할인 판매를 하는 것처럼 구매 러시를 이루는 상황을 반영한 수치"라며 "소비자들은 내년에 물가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매장 진열대를 정리하고 가능한 한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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